저희 집 고양이 첼시는 품종이 랙돌이라 그런지 정말 순하고 느긋한 성격이에요. 그런데 겉으론 멀쩡해 보였던 첼시가 어느 날부터인가 화장실에서 한참을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더라고요.
걱정돼서 뒷처리를 확인해보니, 변이 딱딱하고 마치 토끼 똥처럼 작고 굵은 알맹이였어요. 평소보다 배변 횟수도 줄었고, 힘을 주는 소리까지 들려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 배변 후 한참을 앉아 있던 첼시…
📦 문제 해결을 위해 바꾼 사료
수의사 상담을 받고 추천받은 사료가 바로 로얄캐닌 가스트로 인테스티널 파이버 리스폰스였습니다. 이름부터 어렵고 낯설었지만, 변비 문제 개선에 특화된 수의사 처방식 사료(인터넷에서 쉽게 구매 가능)라고 하더라고요.
✔️ 장 운동 촉진과 소화기 보호 성분 함유
✔️ 프리바이오틱스, 오메가3, EPA/DHA 등 배합
🍽 사료 교체 후의 놀라운 변화
첼시는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도 이 사료는 생각보다 잘 먹었어요. 첫 3일 정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4일째 되는 날부터 놀라운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토끼 똥을 누면서 얼마나 불편했을지 미안했어요...
- ✅ 매일 하루 1~2회 규칙적인 배변
- ✅ 변의 모양이 정상화됨 (건강한 황갈색 + 적당한 수분감)
- ✅ 화장실 체류 시간 단축
- ✅ 전보다 훨씬 활발하고 편안한 모습
▲ 급여하고 있는 사료..
그리고 매일매일 출현하는 용까지!
화장실도 좁으면 안 좋다길래 넓은 곳으로 교체😊
🔍 왜 효과가 있었을까?
이 사료의 핵심은 고섬유질 + 장 운동 촉진 성분에 있어요. 단순히 변을 무르게 하는 게 아니라, 장을 자극해 규칙적인 배변 루틴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더라고요.
특히 랙돌 같은 장이 약한 중장모 고양이에게도 무리가 없고, 알갱이도 작아 소화 흡수도 괜찮았어요.
👍 써본 사람만 아는 장점
- ✔ 실제로 변비 개선 효과 확실함
- ✔ 기호성 나쁘지 않음 (사료 가리던 저희 첼시도 잘 먹어요)
- ✔ 알갱이가 작아서 입 짧은 고양이도 먹기 편함
- ✔ 장기 급여 시에도 안정적
⚠ 아쉬운 점도 있어요
- ❌ 가격대가 있는 편 (4kg 기준 7~8만원대 / 2kg 4-5만원대)
- ❌ 일부 고양이는 기호성 낮을 수 있음 (샘플 권장)
📌 첼시처럼 이런 고양이에게 추천!
- ✅ 변비나 배변 습관이 불규칙한 고양이
- ✅ 장이 예민하거나 소화 문제가 있는 아이
- ✅ 중장모종 (랙돌, 페르시안 등) + 운동량 적은 묘
- ✅ 수술이나 약물 이후 장 기능 회복이 필요한 경우
📝 마무리 – 지금은 너무 평온한 첼시
지금 첼시는 매일 같은 시간에 화장실에 가고, 예전처럼 배에 힘을 주지도 않아요. 그루밍도 다시 활발해지고, 무엇보다 안정된 배변 습관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저도 함께 마음이 놓입니다.
고양이의 변비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첼시의 사례처럼, 사료만 잘 바꿔도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 "첼시야, 이제는 토끼 똥 말고 고운 똥만 누자~!"
☀️ 건강한 장이 행복한 냥이를 만든다!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