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여행 중 하루 저녁을 책임졌던 최고의 공간, 바로 노렌가이(のれん街 : 천막이 걸려있는 거리, 실내 포장마차 거리)입니다. 나고야역도 번화가이지만 사카에역 노렌가이에 도착한 순간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실내에 꾸며진 일본식 포장마차 거리에서 먹는 꼬치와 맥주는 말 그대로 별미였고, MZ들에게 핫한 장소라는 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오늘만큼은 우리도 MZ다!
노렌가이 위치와 분위기
노렌가이는 사카에역 인근, 도보 약 5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외관은 굉장히 심플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마치 작은 일본 골목에 들어온 듯한 감성이 가득해요. 각종 이자카야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실내인데도 노천포차 느낌이 물씬 나죠.
입구마다 노렌(천막)이 걸려 있고, 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소박한 나무 테이블로 꾸며져 있어요. 혼자 온 손님도 많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앉아 즐기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거리 옆 테이블에 앉아 다양한 안주와 술을 즐길 수도 있고, 계단으로 올라가 2층에서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1층에 자리가 많지 않아 저희는 2층에서 먹기로 결정!
꼬치와 생맥주, 최고의 조합
제가 방문한 가게는 닭꼬치(야끼토리) 전문점이었는데요, 종류도 정말 다양했어요. 닭다리살, 염통, 닭껍질, 쯔쿠네(다진 닭고기) 등 메뉴판만 봐도 침이 고여졌습니다
안주는 꼬치뿐만 아니라 가지튀김, 감자샐러드, 타코와사비 등 다양한 안주도 즐길 수가 있었어요! 거기에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생맥주 한 잔 🍺. 시원한 거품 가득한 생맥주와 잘 구워진 꼬치는 나가시마 스파랜드의 피로를 싹 날려주었어요!
실내라서 더 좋은 분위기
노렌가이는 실내에 있어 날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일본의 전통 포장마차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놓은 곳이라 여자 혼자 여행 중인 분들이나 가볍게 술 한잔하고 싶은 커플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도쿄나 오사카에는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많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국인이 많은데 여기는 현지인이 많습니다!
저희가 먹었던 가게 2층에도 커플 한 테이블, 젊은 MZ 여성 3명 테이블 등 모두 일본인만 있었습니다
음식 가격도 나고야 기준에서는 적당한 편이었고, 대부분 메뉴가 300~600엔 사이여서 여러 가지 안주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계산도 부담 없었습니다.
방문 꿀팁
- 한국어 메뉴판 X : QR 코드를 찍어 메뉴로 주문하면 편해요!
- 현금 준비: 카드가 안 되는 가게도 있어서 소액은 현금이 좋아요.
- 사진 촬영 자유: 대부분 사진 촬영에 자유로워요. 인스타 감성도 OK!
총평: 나고야 밤을 즐기고 싶다면 사카에 노렌가이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노렌가이에서의 저녁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분위기 좋은 조명 아래에서 꼬치 하나에 맥주 한 잔… 정말 행복했어요.
나고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노렌가이에서의 저녁 한 끼는 꼭 넣어보세요. 비 오는 날에도, 더운 날에도 실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현지 감성 100% 공간이니까요!